계시록에 나타난 일곱 교회는 비단 일곱 시대 안에 있는 교회의 진행 과정을 예언적으로 상징할 뿐 아니라, 교회 역사에서 일곱 종류의 교회들(초대 교회, 고난받는 교회, 세상적인 교회, 변절(배교)한 교회, 개신 교회, 회복된 교회, 타락한 회복 교회)을 상징하기도 한다.

초대 교회는 고난받는 교회로 계속 이어지며, 고난받는 교회는 세상적인 교회로 돌아섰고, 세상적인 교회는 변절한 교회가 되었다. 따라서 처음 네 교회는 결국 한 종류의 교회, 즉 변절한 교회인 로마 천주교를 낳았다. 그런 다음 변절한 교회에 대한 반응(반작용)으로 개신 교회가 또 다른 유의 교회, 곧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교회로 출현했다. 그 뒤를 이어서 회복된 교회가 합당한 교회 생활의 완전한 회복으로서 일으켜졌다. 이것은 세번째 종류의 교회로 간주되어도 좋다. 회복된 교회의 타락에 의해 타락된 회복의 교회가 출현했다. 이것은 네번째 종류의 교회라고 여겨도 좋을 것이다.

이 모든 네 가지 유의 교회들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 까지 존속할 것이다. 의심할 바 없이 오직 회복된 교회만이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완수할 수 있으며, 오직 그 교회만이 주께서 찾는 교회이다. 우리는 반드시 주님의 택함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