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엘리야의 어려움을 알고 계셨고 엘리야가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을 나타내시기를 원했다는 것도 알고 계셨다.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을 숨시기는 하나님이심을 깨닫지 못했다. 따라서 하나님은 그가 이것을 깨닫도록 어떤 것을 보여 주셨다. “크고 강한 바람”이 일어났다. 엘리야는 “주님이 이 안에 계시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님은 그 바람 안에 계시지 않으셨다. 바람에 이어 “지진”이 따랐다. 엘리야는 “주님이 틀림없이 이 안에 계시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님은 지진 안에도 계시지 않으셨다. 이어서 “불”이 있게 되자 엘리야는 “주님은 소멸하시는 불 이시니까 그 가운데 계시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님은 그 불 속에도 계시지 않으셨다. 불이 지나간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었는데 주님은 그 안에 계셨다! 엘리야는 그분께 “오직 나만 남았거늘”이라고 말했지만, 주님은 아주 부드럽게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칠천 명이 있단다. 엘리야야, 나는 내 자신을 숨긴단다. 너는 내가 그 칠천 명을 보존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엘리야는 눈에 볼 수 있는 것만을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그분 자신을 숨시기는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바람 속에서도, 지진 속에서도, 불 속에도 계시지 않으셨고 매우 작은 소리 안에 계셨다. 그분은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칠천 명을 그분 자신을 위해 보존하셨지만 그분의 행동은 그와 같이 감추어져 있었고 선지자인 엘리야조차도 그것에 간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자신을 감추시며 일하시는 하나님의 본성을 깨닫기를 간절히 원한다. 단지 큰 영향력과 위대한 이상과 놀라운 계시만이 그분에게 속하였다고 생각하지 말라. 가장 확실한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 존재의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역사는 자주 미세한 속삼임이나 작은 감화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너무나 미세하여 우리 자신의 느낌과 구별할 수조자 없다. 이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가장 강력한 방식이 이 정도이다. 때때로 우리 깊은 속에서부터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무엇인가를 어렴풋이 제안하는 것(이것을 느낌, 음성, 말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이 있다...
우리를 인도하시는 그분의 가장 친밀한 방법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우리는 그분이 우리를 인도하고 계심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어느새 우리는 주님의 인도를 받았고, 어떤 것이 이루어졌다. 우리는 이렇게 조용하고 내적인 활동에 의해 가장 위대한 인도하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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