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금등대라고 말할 때, 우리는 교회가 실지로 일곱 등을 가진 받침대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문제를 이런 식으로 이해하는 것은 오류이다. 그리스도를 어린 양으로 묘사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분명히 우리 주님은 네 발과 하나의 꼬리를 가진 문자 그대로의 어린 양이 아니다. 성경의 상징물들을 이런 식으로 이해하는 것은 얼마나 그릇된 것인지! 어린 양이란 주님에 관한 그 무엇을 가리키는 하나의 표적이다. ... 새 예루살렘 성 역시 하나의 ...
교회들 안에 있는 우리는 주님의 가장 큰 축복이 그분이 우리를 그 무엇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신 것임을 보아야 한다. 그분이 이것을 성취하시는 방법은 그분 자신을 우리 안으로 역사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과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주님의 새 이름을 우리 위에 기록하는 것은 사실상 하나님이 우리 안으로 역사되는 것과 새 예루살렘이 그분의 새 표현으로서 우리 안으로 역사되는 것을 말한다. 결국 이런 역사로 말미암아 이 세 이름이 우리 위에 기록될 ...
에베소서인들에게 보낸 두 번째 서신은 교회의 타락이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떠나는 데서 시작됨을 계시한다. 다름 아닌 오직 사랑만이 우리를 주님과의 합당한 관계 안에서 보존시킬 수 있다. 에베소 교회는 좋은 행위들을 가졌고 주를 위해 수고했으며 고난을 견디었고 거짓 사도들을 시험했다. 그러나 그 교회는 주님을 향한 첫 사랑을 떠나고 말았다. 첫 사랑을 떠나는 것이 교회 안에 있는 다음 단계들의 모든 타락의 근원이다. ... 우리는 ...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과정인 아들의 명분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우리는 미리 맛봄인 아들의 명분의 영을 속에 갖고 있다. 우리가 아바, 아버지 라고 외칠 때 우리는 미리 맛봄인 성령의 달콤한 누림을 갖는다. 이 아들의 명분의 영은 지금 우리를 부활시키고 있고, 우리를 성화시키고 있고, 우리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게 하고 있다. 이러한 많은 형제들, 하나님의 많은 아들들이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
하나님의 역사의 최종적인 완성은 교회 생활이다. 사탄은 간교하기 때문에, 주님을 찾는 많은 형제들로 하여금 교회라는 단어를 증오하게까지 만들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화와 생명은 높이 생각하고 있으나 교회는 등 뒤로 던져 버리고, 교회에는 주의하지 않고 심지어는 반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의 대부분이, 교회는 지금 있는 것이 아니라 장래에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마다 우리는 매우 당황하게...
로마서의 주제는 하나님의 복음이다(1:1). 흔히 그리스도인은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을 사복음서라고 말한다. 그러나 바울은 그의 서신 가운데서 로마서를 하나의 복음서라고 말하고 있다. 신약성서의 처음에 나오는 사복음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시기 전,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의 육신을 입으신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후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함께 계셨지만 십자가와 부활 전에는 아직 그들 속에 계시지 않았다...